릴리-이뮤노코어 '항암제 공동개발' 계약 체결
2014-07-1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라이 릴리가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에 대항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영국 생명공학기업인 이뮤노코어(Immunocore)와 연구개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제넨테크와 로슈의 뒤를 이어 이뮤노코어와 계약을 체결한 릴리는 ImmTAC 기술을 활용한 T세포 기반 면역조절항암제를 발견 및 개발할 계획이다.
이뮤노코어의 기술은 건강한 조직세포를 피해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항-CD3 항체조각과 관련된 고친화성 T세포 수용체를 조작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 기술은 단순히 암 세포 표면의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약물과는 달리 암세포 내의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R&D 파이프라인 단계에 있는 다른 항암 면역조절치료제와 구별된다.
두 회사가 합의한 위험분담 계약조건에 따라 이뮤노코어는 공동으로 선택한 치료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ImmTAC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마다 15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게 된다.
또한 릴리가 임상 전 단계의 시험약을 다음 단계로 끌고 가기로 결정할 경우 이뮤노코어는 향후 개발 비용 및 이익을 분담하는 조건 하에 10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뮤노코어는 이 방법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에도 일정한 성과금과 제품 로열티를 받을 자격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