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진 '공격적 유방암' 연관 물질 발견

2014-07-0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공격적인 형태의 유방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물질을 영국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에 확인된 물질은 종양의 성장 및 전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를 없애기 위한 항체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런던에 위치한 퀸메리대학교의 바츠 암연구소의 연구팀은 알파V베타6(αvβ6)을 이용해 위험군에 속한 환자를 찾아내고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기존의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던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암세포 샘플을 분석한 결과 40%의 종양에서 알파V베타6 수치가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수치가 높은 환자들은 수치가 낮은 환자에 비해 유방암 판정 이후 5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동일한 암세포를 가진 쥐를 대상으로 항체약물 264RAD과 허셉틴을 병행한 결과 치료 6주 후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동물실험 중 허셉틴 단독 투여는 77.8%의 종양 감소효과를 보인 것에 비해 병행요법은 94.8%의 감소효과를 보였다.

케이트 무어 박사는 “인간유방암을 이식한 쥐의 종양에 대해 알파V베타6과 HER2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은 방법이 허셉틴의 효과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허셉틴 단독요법에 반응이 없었던 종양도 관해됐다”고 말하며 공격적인 암을 겪고 있는 환자를 위한 치료법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