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휴재활의학과]척추측만증 어디로 갈까?
단순한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했다가 척추측만증을 진단 받는 학생들이 꽤 많다. 척추측만증은 별다른 요인이 없거나, 유전에 의해 생기는 '특발성 측만증'과 잘못된 습관에 의해 척추가 휘는 '기능적 측만증'으로 나뉠 수 있다. 특발성 측만증은 소아기 때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성장기인 청소년기에 확연하게 드러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기능성 측만증은 일상생활의 2/3를 책상에 앉아 보내는 청소년기에 잘못된 습관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척추측만증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시기가 이 청소년기다.
하지만 막상 척추측만증이 발견되고 발병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지, 어떤 병원에 가야 하는지를 몰라 방황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척추측만증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치료를 하게 되면, 병원과 치료를 선택할 때 헤맬 수밖에 없다.
신체검사나 병원진료 시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은 학생이라면, 큰 병원 보다는 척추측만증을 전문적으로 검사하고, 치료하는 병원을 선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은 X-ray 검사가 제일 확실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X-ray 검사가 가능한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런 병원을 찾았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X-ray 검사가 가능한 병원이더라도, 척추측만증을 수술이나 보조기 요법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는 척추측만증의 악화를 막아줄 뿐 개선효과를 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치료법이다. 때문에 청소년기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은 학생이라면, 휘어진 척추를 펴줄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추천한다.
환자의 척추휘어짐 정도에 따라 바르게 펴주는 것이 비수술적 척추측만증 치료의 1차적 목표이며, 2차적 목표는 환자 스스로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줘 일상의 모든 동작에서 척추를 펴고 신체를 바르게 움직이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습관화 시켜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환자 스스로 이를 꾸준히 평생 유지하는 것이 척추측만증을 개선하는 가장 좋은 목적을 갖고 있는 치료다.
청소년 척추측만증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이차 성징기에 시작되는 형태의 척추측만증은 급성장기와 맞물려, 빠른 진행과 급격한 악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척추변형이 심하게 나타나, 영구적인 외형의 변화나 심폐기능 장애로도 이어져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자료제공: 서울휴재활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