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MS 치료제 개발 파트너십 '체결'

새로운 회사 설립...인수 독점권 확보

2014-06-2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위스 제약회사 로슈는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인셉션 사이언시스(Inception Sciences)와 버선트 벤처스(Versant Ventures)와 인셉션 5(Inception 5)라는 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로슈의 이번 결정은 알츠하이머병, 조현병, 다발성경화증 등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해 암 이외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버선트는 일정한 액수의 투자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로슈는 단계별 성과를 토대로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로슈는 첫 번째 약물이 시험용 신약 신청 단계에 도달했을 때 인셉션 5를 인수할 수 있는 독점적인 선택권을 갖는다.

인셉션 5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재수초화 검사 플랫폼을 통해 이미 확인된 다수의 분자 표적을 연구하고 새로운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전념하게 된다.

다발성경화증은 아직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난치성 질환으로 뇌와 신체 다른 부위 간 신호전달에 이상이 생겨 균형감각 상실, 시야 흐림, 피로,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증상의 심각도는 사람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