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약대 6년제 '의료 발목' 난감
2004-08-02 의약뉴스
현재 교육부는 약대 학제 개선방안의 검토를 위해 정책연구진을 구성하고 올해 말까지 약대 학제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는 교육전문가와 관련 단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개선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약대 학제 개선방안이 약ㆍ한의계의 주장처럼 약대 6년제로 개편될 것인지, 4년제 시행을 고수할 것인지 판단하기 이르다는 주장이다.
특히, 의협 등 의료단체들을 배제한 학제 개선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또 다른 분쟁을 낳을 소지가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 진행중인 학제 개선방안 검토는 말 그대로 검토일 뿐이다"라며 "교육부 내에서 복지부가 약대 6년제 시행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검토하기 위한 사업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약대 교육개편이 6년제로 갈지, 4년제를 유지할 지는 더 두고 봐야한다"며 "의료계를 배제할 생각은 없다. 정책연구진 내에서도 의대교수를 포진시켜 반대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최근 복지부 김근태 장관과 보건복지위원회 이석현 위원장에게 김재정 회장이 약대 6년제 반대 입장 밝힌 바 있으며, 차후 교육부장관과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면담을 통한 저지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