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청, 애브비 경구 C형 간염약 신속검토

2014-06-1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애브비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위한 경구요법이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가속평가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애브비의 병합요법은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획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미국 FDA도 해당 제품을 우선검토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애브비의 병합요법은 프로테아제 억제제 ABT-450과 항바이러스제 리토나비어(ritonavir), 중합효소 억제제 다사부비어(dasabuvir), NS5A 억제제 옴비타스비어(ombitasvir)로 구성돼 있으며 리바비린을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2월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Sovaldi)를 출시한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소발디와 NS5A 억제제 레디파스비르(ledipasvir)로 구성된 경구요법의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며 미국 FDA의 결정은 10월 초에 도출될 예정이다.

소발디가 승인되기 전까지 C형 간염 치료는 보통 경구약과 심각한 감기 유사증상을 유발하는 주사약물을 최소 6개월 이상 병행했으며 일부 환자들은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거부하거나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