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언트 '주빌리아' 손발톱진균증 승인

완치율 낮은 질환 대상...3분기에 출시 예정

2014-06-1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Valeant Pharmaceuticals International)은 미국 FDA가 손발톱진균증에 대한 첫 트리아졸 국소 제제인 주블리아(Jublia, efinaconazole)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밸리언트의 마이클 피어슨 회장은 2008년에 도우 파마슈티컬 사이언시스(Dow Pharmaceutical Sciences)를 인수하면서 주블리아를 획득했다고 전하며 올해 3분기 안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블리아는 밸리언트가 도우 파마슈티컬의 인수를 통해 획득한 약물 중 FDA의 승인을 받은 네 번째 제품이다.

손발톱진균증 혹은 조갑진균증은 흔하게 발생하는 손발톱 감염질환이지만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치료대안의 한계로 인해 충분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OTC의약품 및 처방용 국소치료제는 효능이 제한적이며 종종 변연절제술 및 손발톱 제거와 병행되기도 한다. 처방용 경구 치료제는 약물상호작용 및 심각한 안전성 문제 때문에 제한된다.

밸리언트는 총 16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들을 토대로 주블리아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주블리아는 핵심적인 2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각각 17.8%와 15.2%의 완치율을 보여 연구목표를 충족시켰다.

시험 도중 약물상호작용이나 급성 간 손상 등 침투성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바른 부위의 피부염 및 물집 등 일시적인 반응이 발견됐다.

미국에서는 약 3500만 명의 사람들이 손발톱진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질환을 유발하는 균은 보통 수영장이나 샤워장 같은 습한 환경에 서식하며 상처나 손발톱 사이로 피부에 침입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손발톱 변색, 경화, 변형, 통증, 분리 등이 나타나며 치료받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손발톱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