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암 치료제' 초기 임상 성공
다양한 암에 대해...종양 반응 관찰
2014-06-0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개발 중인 암 치료제 MEDI4736의 초기단계 임상시험 결과가 유망하다고 발표했다.
MEDI4736은 항 PD-L1 치료제 계열의 약물로 면역체계의 방어기능을 피하는 암 세포 능력을 억제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07년에 메드이뮨(MedImmune)을 인수하면서 이 약물을 취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MEDI4736이 비소세포폐암, 머리와 목 부위의 편평세포암, 췌장암, 위식도암, 흑색종 등 다양한 형태의 종양에 대해 반응을 보였다는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대장암 등 진행성 고형종양을 겪고 있는 2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1상 시험 결과 환자 중 19%에게서 종양 수축 효과가 발견됐으며 치료가 끝나고 1년 이상 지난 뒤 환자 39%의 암이 안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메드이뮨의 R&D 및 항암제 사업 수석부사장인 에드워드 브래들리 박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발표된 자료는 회사의 항암 면역요법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MEDI4736의 중요성을 강화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MEDI4736과 또 다른 시험약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을 병행하는 요법을 2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시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