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3초당 1명의 생명연장 기여”
기술설명회 개최...첨단기술과 품질관리법 소개
“전세계에서 매 3초마다 1명의 더 나은 삶과 생면연장에 활용되고 있다.”
메드트로닉코리아가 27일,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약물 주입 펌프와 천수신경자극기, 4전극 심장재동기화 치료기기 등의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자사 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한 PCA(회수) 정책과 최근 미FDA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도출한 신장신경차단술에 대한 향후 계획도 들어볼 수 있었다.
메드트로닉의 기술설명회는 의학적 니즈가 충족되지 않은 분야에서 신기술들을 통해 기여해온 메트트로닉이 자사의 신기술들을 소개해온 자리다.
싱크로메드는 척수에 만성 통증 및 근육 경직 등 중증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제품으로, 몰핀이나 바크로펜 등 신경치료 약물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전 프로그램에 기반해 정확한 방법으로 정량 주입되도록 돕는다.
척수강 내에 직접 투여되기 때문에 일반 주사에 비해 치료 효과는 높고, 부작용 우려는 낮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최 차장은 “보고에 따르면, 몰핀의 경우 척수강으로 주입하면 필요량의 300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바크로펜은 100분의 1로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바크로펜을 직접 척수강 내에 투여하니 28%에서 근육경직이 치료됐으며, 92%에서 유의한 호전 반응을 얻었고, 88%에서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제품을 사용한 환자 중 50%이상 통증이 감소한 환자가 82%에 달했다”면서 “상대적으로 마약성 진통제의 복용량은 효과적으로 줄였다”고 덧붙다.
천수신경자극술은 인체의 소화기 중 말단에 자리하는 항문괄약근과 골반저근, 대장 등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천수신경에 전기적인 자극을 전해 요실금이나 변실금의 증상을 개선한다.
요실금이나 변실금은 환자에게 수치감을 더해 우울증 등의 동반 질환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까지 천수신경자극술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는 인터스팀이 유일한데, 이미 요실금에서의 효과를 인정받아 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며, 연내 변실금에서도 적용범위가 확정되면 보험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이 부장은 “기존에는 변실금을 치료하기 위해 케겔운동 등의 훈련법이나 지사제, 괄약근성형술 등을 시행했다”면서 “그러나 괄약근 성형술은 3명중 2명이 호전되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않아 보통 2~3년내 효과 감소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인터스팀을 통해 천수신경자극술을 시행하면 중추신경계 손상여부와 무관하게 5명 중 3명에서 변실금의 호전이 있었다”면서 “또한 장기적으로도 효과가 유지됐으며, 38~86%의 환자에서 삶의 질에 개선이 있었다”고 내세웠다.
심장재동기화 치료기기는 만성 심부전 환자의 체내에 삽입돼 전극선을 심장에 전기자극을 전달하는 이식형 의료기기로, 좌심실 혹은 양쪽의 심실을 전극으로 자극해 심장의 혈액 용출량 등을 증가시켜 사망률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인다.
메드트로닉이 새롭게 내놓은 비바 쿼드 엑스티는 전극이 3개였던 기존의 리드와 달리 4개의 전극으로 구성, 출력 방식이 3개에서 16개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다양한 체내 상태에 맞춰 이미 입력된 프로그램이 3분안에 가장 최적의 출력방식을 찾아내 추가적인 시술이 없어도 불필요한 횡경막 자극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 대리는 “심장재동기화기기로 심부전 치료가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3분 의 1환자에게는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그 가운데 가장 큰 이유는 리드가 제대로 된 자리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메드트로닉은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리드와 딜리버리 툴을 제공,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활용가능이 가능해 부작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이러한 개선된 효과를 인정받아 기존 제품에 비해 보험급여도 10% 인상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오 부장은 “3초마나 하나의 제품이 더 나은 삶과 생명연장에 사용되고 있다”며 “메드트로닉의 임직원들은 이에 대한 프라이드와 함께, 제품의 품질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조그마한 이슈를 간과하지 않고 내부적 절차와 관련 법규에 따라 회수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클래스 1에 해당하는 중대한 부작용건은 없었다”고 내세웠다.
나아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의약품 및 의료기기 회수에 대한 관리 강화를 요구한 이후, 우리도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관련된 내용을 규정보다 상세하게 보도자료 수준으로 작성, 배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측관계자는 최근 미FDA로부터 기존 혈압강하제에 비해 우월성을 입증하는데 실패한 신장신경차단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드미팅 결과, 신장신경차단술의 혜택이 예상되는 환자군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보다 넓게 환자군을 모집했다는 판단하에 새로운 임상을 통해 신장신경차단술의 효과를 입증하겠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장신경차단술의 심부전 환자에 대한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