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대장암 치료제 '적응증 확대'
미국서 1차 요법제 허가...유전자 검사기 동시 승인
2014-05-2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FDA는 암젠의 항암제 벡티빅스(Vectibix)를 앞서 유전자 검사를 받은 진행성 대장암 환자들에 대한 1차 요법제로 승인했다.
암젠은 FDA가 정상형(wild-type) KRAS 유전자를 보유한 환자에 대해 1차 요법제로서 벡티빅스와 항암제 폴폭스(FOLFOX)의 병용요법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FDA는 벡티빅스를 투여할 수 있는 대상자를 선별하기 위한 퀴아젠(Qiagen)의 진단기기 테라스크린(therascreen)을 함께 승인했다. 테라스크린은 이미 2012년 7월에 다른 대장암 치료제인 얼비툭스(Erbitux)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바 있다.
벡티빅스와 폴폭스의 병용요법은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폴폭스를 단독 요법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무진행생존기간 및 전체생존기간 개선 효과가 있다고 입증됐다.
암젠의 션 하퍼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은 “모든 암 환자들은 독특한 차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유전적 구성을 토대로 치료대안을 찾아내는데 집중했다”고 말하며 이번 승인은 난치성 질환과 관련된 별개의 유전자 표지의 심층적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벡티빅스는 항암제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병이 진행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 받은 제품으로 작년에 3억 8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