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셀론텍-올림푸스RMS, 일본 국책자금 수혜

2014-05-21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세원셀론텍(대표이사 장정호 회장)의 자회사인 ‘올림푸스RMS’(세원셀론텍과 올림푸스(Olympus Corporation)의 50:50 합작법인)가 일본 경제산업성(METI: Ministry of Economy, Trade and Industry)으로부터 국책자금을 지원받는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재생의료 산업화를 위한 평가기반 기술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정부 조성금의 수혜기업으로, 현재 연골세포치료제(제품명: 콘드론(Chondron), 이하 ‘콘드론’)의 일본 내 상용화를 추진 중인 ‘올림푸스RMS’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세원셀론텍의 자회사인 ‘올림푸스RMS’는 2015년 3월까지 약 1년간 일본 경제산업성으로부터 국책자금을 지원받게 되는데, 국책자금의 구체적인 규모는 일본 정부의 관행 상 비공개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 다만, 국책자금의 사용용도인 ‘콘드론’의 일본 현지 시판허가를 위한 최종 임상시험(임상 3상) 추진 시 필요한 자금의 일정부분을 조달할 수 있는 규모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후 심사를 통해 연속적 지원여부가 결정되므로, ‘콘드론’의 임상시험 결과 및 현지 반응 등에 따라 국책자금 지원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림푸스RMS’에 파견근무 중인 세원셀론텍 장정욱 부장은 “올 하반기 ‘콘드론’의 일본 현지 시판허가를 위한 최종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재생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일본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미 국내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시판되며 글로벌 환자치료에 적용해 인정받은 ‘콘드론’의 최종 임상시험은 일본시장 진출과정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재생의료제품에 대한 새로운 조기승인제도를 활용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일본 후생성과 면밀히 논의 중이라는 점 등이 금번 국책자금 지원과 맞물려 더욱 원활한 임상시험 진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장정욱 부장은 오사카대학병원, 선단의료진흥재단, JCR제약, J-TEC 등 단 10개의 일본 내 유수 단체 및 기업만이 이번 국책자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가운데, 국내 재생의료기업 세원셀론텍이 참여한 ‘올림푸스RMS’가 유일하게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원셀론텍은 ‘콘드론’의 일본시장 진출이 높은 관심을 받는 배경에 대해 ▲고령화 진전에 따라 무릎관절질환 환자가 연간 700만명 이상에 달하는 일본 연골재생의료시장의 규모성 ▲일본 현지에서 경쟁력 있는 약가 ▲간편한 젤타입 시술 및 관절경 시술방법 채택 ▲퇴행성관절염을 비롯한 폭넓은 적응증 등을 꼽았다.

세원셀론텍은 이러한 ‘콘드론’의 시장성과 더불어, 세계 내시경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올림푸스의 영업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준비를 일본 현지 임상 3상시험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립 종합대학급 병원을 비롯한 일본 유수 병원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보험 등재를 사전 준비하는 등 시판허가와 동시 일본 전역에서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올림푸스RMS’는 세원셀론텍이 세계최초 줄기세포시스템 ‘SCS(Stem Cell System)’를 기반으로 2006년부터 6개국에 걸쳐 구축해온 글로벌 재생의료(RMS: Regenerative Medical System) 네트워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