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전공의수련환경조사' 착수

2004-07-23     의약뉴스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해 병원협회(회장 유태전)과 전공의협의회(회장 임동권)가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방침이다.

병협은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해 전국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수련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병협은 양 단체간 표준화 및 수련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공의협 관계자 2인을 위원으로 둘 예정이나, 전공의협이 회장선출을 앞두고 있어 다음주에 구체적인 협의체가 구성될 전망이다.

표준화 및 수련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8월 6일 까지 수련병원 중 34개 병원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수련실태 현지조사는 일정은 다음과 같다.

▲26일부터 8월6일 : 서울과 경인ㆍ강원지역(조사 1팀) ▲26일부터 30일 : 부산ㆍ경남ㆍ제주지역과 대구ㆍ경북ㆍ울산지역(조사 2팀) 광주ㆍ전남ㆍ전북지역과 대전ㆍ충남지역(조사 3팀) ▲26일부터 28일 : 충북과 기타 지역(조사 4팀)의 34군데 인턴, 인턴ㆍ레지던트, 단과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병협은 우선 전공의 현황, 수련위원회 구성과 운영 및 수련교육 관련 제규정, 인턴 및 레지던트의 수련 및 근무현황ㆍ당직근무ㆍ수련평가ㆍ수련 프로그램 등 전공의 수련환경을 조사한다.

또한, 전공의 숙소ㆍ당직실ㆍ개인사물함ㆍ전공의 전용 컴퓨터ㆍ도서관 구비여부 및 소장도서ㆍ전공의 휴게실ㆍ전공의협의회 사무실 유무를 비롯해 안전체계, 전공의 복리 등과 관련한 의견수렴 여부, 휴가, 급여 및 수당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병협측은 “이번 실태조사를 전공의 수련환경 및 처우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전공의 수련과 관련된 정책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전공의들이 요구 사항에 대해 시행 가능한 부분부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할 것”을 밝혔다.

한편, 전공의협은 자체적으로 전공의 수련환경 실태조사에 나섰으나, 구체적인 자료수집 미비해 병협과 공동 실태조사와 수련환경 개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