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향이 좋다지만 찔레꽃만 할까요

2014-05-12     의약뉴스

 
 
 
수수꽃다리(라일락)가 지자 그 냄새 못잊어 내년이 언제 오나 했는데 다행히 찔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아, 앙증맞은 찔레꽃, 하얀 찔레꽃에 코를 들이밀자 훅하고 진한 냄새가 전신에 퍼졌습니다.

온 몸에 찔레꽃 향이 진동하니 벌들이 달려들지 않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라일락 향이 좋다지만 우리네 토종 찔레꽃만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찔레꽃을 맡으면 슬퍼 지기도 하고 서러워 지기도 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참고: 찔레꽃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 5월경 피기 시작합니다. 들장미, 백장미 혹은 영어로 '베이비 로즈' 라고도 하는데요. 가을에 익은 붉은 열매를 말려 먹으면 좋습니다. 이 열매를 '영실' 이라고 하지요.)

찔레꽃/장 사 익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 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