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세월호 사고에 '결의대회' 잠정 연기

무사귀환 기원...공지문 발표

2014-04-18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가 오는 29일 개최 예정이었던 ‘원격의료 저지 및 의·정합의 철회, 간호법 제정 및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전국 간호사·간호대학생 결의대회’를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잠정 연기했다.

간호협회측은 18일 회원 공지문을 통해 “지난 16일 세월호 여객선 침몰이라는 예기치 못한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해 온 나라가 여객선 침몰 사건의 조속한 해결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에서는 여당과 야당 모두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있고 다른 직역단체들도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민과 함께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하고자 오는 29일 개최 예정이었던 결의대회의 잠정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함께 결의대회를 추진해왔던 치협·한의협·약사회·보건의료노조도 결의대회를 잠정 연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간호협회는 이어 “4년 전 침몰된 천안함과 비교했을 때 세월호는 그 규모가 5배에 이르고 있어 이번 사고의 수습 완료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결의대회 연기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잠정 연기로만 공지하게 된 점 널리 양해해 달라”며 “비록 결의대회가 잠정 연기되긴 했으나 대규모 집회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원격의료 저지 및 의·정합의 철회, 간호법 제정 및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모든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며, 시·도간호사회 및 산하단체, 그리고 32만 간호사 회원과 8만 간호대학생 모두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간호협회는 원격의료도입 저지 및 의·정합의 철회와 국민건강을 위한 간호법 및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에서 치협·한의협·약사회·보건의료노조의 지원 속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원격의료 저지 및 의·정합의 철회, 간호법 제정 및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전국 간호사·간호대학생 결의대회」 잠정 연기 공지


안녕하십니까, 32만 회원과 8만 간호대학생 여러분!

본회는 최근 원격의료 저지 및 의·정합의 철회, 간호법 제정 및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치협·한의협·약사회·보건의료노조의 연대와 지원 속에 전국 간호사·간호대학생 결의대회를 개최하고자 추진해왔으며 회원 여러분께 이를 공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4월 16일 세월호 여객선 침몰이라는 예기치 못한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하여 온 나라가 여객선 침몰 사건의 조속한 해결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여당과 야당 모두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있고 다른 직역단체들도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본회에서도 국민과 함께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하고자 4월 29일 개최 예정이었던 결의대회의 잠정연기를 결정하게 되었으며 함께 결의대회를 추진해왔던 치협·한의협·약사회·보건의료노조도 결의대회를 잠정 연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4년 전 침몰된 천안함과 비교했을 때 세월호는 그 규모가 5배에 이르고 있어 이번 사고의 수습 완료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결의대회 연기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잠정 연기로만 공지하게 된 점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전국 간호사·간호대학생 결의대회가 잠정 연기되긴 하였으나, 본회는 대규모 집회를 비롯하여 지속적으로 원격의료 저지 및 의·정합의 철회, 간호법 제정 및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모든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며, 시·도간호사회 및 산하단체, 그리고 32만 간호사 회원과 8만 간호대학생 모두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14. 4. 18.

대한간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