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 목공예

2014-04-15     의약뉴스

 
 
 
 
시멘트가 없던 시절, 있어도 귀했던 시절 나무는 모든 것이었다.

장난감이었고 집의 재료였고 연료였다. 그 시절을 회상하면 서 있는 나무든 누워 있는 나무든 나무만 보면 반갑다. 나무로 만든 목공예를 봤을 때는 입가의 흐뭇한 미소는 나도 모르게 나온다.

만지면 따뜻한 것이 죽었어도 살아있는 것 같다. 종류도 많은 만큼 다양한 색과 무늬와 서로 다른 질감이 있다. 오래 보관하거나 작업을 위해 찌기도 하고 삶기도 하고 말리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갈라지거나 쪼개지고 부패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은은한 빛을 내기 위해 각종 색소를 사용하기도 하고 전통방식으로 옻칠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옷칠을 한 목공예 품은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멘트로 만든 집이 아닌 나무로 만든 집에서 사는 것이 내 소원이다. 자연과 함께 흙을 만지며 매일 나무를 심고 자르고 만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