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오스' 백혈병 치료제 초기연구 성공

객관적 종양반응 도달...유망한 시험 결과

2014-04-0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기오스 제약(Agios Pharmaceuticals)에서 개발한 시험약 AG-221이 임상 1상 시험에서 병이 재발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유망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임상시험에서 AG-221로 28일 주기의 치료를 받은 7명의 환자 중 6명이 객관적 종양반응을 보였다. 세 명의 환자는 완전관해에 도달했으며 두 명의 환자는 완전관해에 도달했지만 혈소판 수가 아직 정상수치로 회복되지 못했다.

연구를 주도한 메모리얼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이탄 스타인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시험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타인 박사는 미국 암연구협회(AACR) 회의를 통해 이번 결과는 아직 예비 단계 수준의 자료라고 덧붙였다.

또한 만약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면 크게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AG-22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가운데 특정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10~15%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최대 4개의 약물로 치료 받은 이후에도 병이 진행되거나 반응이 없었던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임상시험 도중 약물로 인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환자들은 30mg 혹은 50mg의 AG-221을 1일 2회 투여 받았다. 이보다 더 높은 용량을 투여 받는 환자그룹의 시험 결과는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 스테인 박사는 가장 낮은 용량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