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폐암 백신 '임상시험 중단' 결정

효과 없다고 판단...흑색종 연구는 진행

2014-04-0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폐암에 대한 치료백신 MAGE-A3의 임상 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GSK는 MAGE-A3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시험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전하며 특정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효과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GSK는 효과가 있을 만한 하위그룹을 찾지 못할 것으로 판단돼 관련 연구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암 백신 MAGE-A3은 흑색종에 대한 임상시험에서도 실패한 바 있으며 GSK 측은 하위 그룹에서의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흑색종 분야에서의 성공 기회는 폐암 치료제의 20~30%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흑색종 연구 결과는 2015년 중에 도출될 전망이다.

MAGE-A3은 기존의 예방적인 백신과는 달리 면역체계를 도와 수술 후 암의 재발을 막는 특징이 있다. GSK가 최근 집중적으로 투자한 사업 중에 MAGE-A3은 위험이 크면서도 수익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된 시험약이다.

MAGE-A3에는 미국 기업 아제너스(Agenus)의 보강제가 포함돼 있어 이와 관련된 소식에 따라 아제너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