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혈우병B 치료제 '1회 투여' 효과

2014-03-2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은 지속성 혈우병B 치료제 알프롤릭스(Alprolix)를 캐나다에서 승인 받았다고 발표했다.

혈우병B는 혈액응고 능력이 망가지는 희귀한 유전성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약 2만 5000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젠은 Swedish Orphan Biovitrum AB라는 회사와 함께 알프롤릭스를 개발했으며 미국에서는 올해 후반기에 승인을 획득할 전망이다.

기존의 혈우병 치료제는 한 주에 2~3회 투여 받아야만 했던 것에 비해 알프롤릭스는 1주 1회 혹은 10~14일 마다 1회 투여 받으면 출혈 위험을 막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알프롤릭스는 혈액응고제9인자를 기반으로 한 약물로 최종 임상시험에서 1회 투여로 출혈 가능성을 90% 이상 억제할 수 있다고 입증됐다.

현재 바이오젠은 혈우병A에 대한 치료제인 엘로케이트(Elocate) 또한 개발 중이다. 혈우병A 환자는 혈액응고제8인자가 결핍된 질환으로 혈우병 B보다는 더 많이 발생한다.

바이오젠에 의하면 혈우병B 치료제 시장은 한 해 총 10억 달러의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프롤릭스가 미국에서 2019년까지 2억 8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