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릴리, 당뇨약 자디언스 유럽승인 '권고'
SGLT-2 억제제...미국에선 승인 보류 상태
2014-03-2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은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GmbH)과 일라이 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자디언스(Jardiance)의 승인을 권고했다.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자디언스를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당국의 결정을 반드시 따라야 할 필요는 없지만 대개 권고를 수용한다.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이라는 일반명으로 알려진 자디언스는 미국에서는 이번달 제조시설의 결함을 이유로 승인이 보류됐다.
미국 FDA는 2012년 독일의 인겔하임 공장에서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제품을 승인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회사 측은 FDA가 3월 7일부로 공장의 재조사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자디언스는 존슨앤존슨의 인보카나(Invokana)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Forxiga)와 같은 SGLT-2 억제제로 신장의 당 조절 기능을 돕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에는 제2형 당뇨병이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일라이 릴리가 2019년에 자디언스로 5억 1800만 달러의 매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