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보건부 차관, 한국건강관리협회 방문

2014-03-20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회장 조한익)는 지난 17일 수단 보건부 이사멜딘 모하메드 압달라 (Issameldin Mohammed Abdalla) 차관보와 보건부 의료협력국장, 주한 수단 부대사 등 3명이 방문했다고 전해왔다.

이번 방문은 수단 보건부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2009년부터 진행해 온 건협의 주혈흡충퇴치사업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건강증진병원(HPH) 회원기관으로 가입된 건협의 지역사회 건강증진 현장과 검진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협회측은 소개했다.

수단 차관보 방문단은 이날 건협 조한익 회장 및 관계자, 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 홍성태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주혈흡충증 및 소외열대성질환(NTD)의 관리 방안 및 보건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서울서부지부 검진시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멜딘 차관보는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해 화이트나일州 지역 주혈흡충증 감염률이 현저하게 감소됐다”고 KOICA와 건협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화이트나일州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와 같은 주혈흡충관리 사업이 수단 전체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건협은 외교부의 국제빈곤퇴치기여금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부간무상원조지원을 받아 2009년부터 화이트나일州 엘살람 등 7개 지역 초등학생 7만 명을 비롯한 지역주민 74만 명을 대상으로 6개 정수시설 건립을 비롯한 주혈흡충감염률실태조사 및 구충약품 투약, 보건교육 등의 주혈흡충퇴치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 같은 주혈흡충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2009년~2011년까지 1차 사업으로 실시한 6개 지역의 주혈흡충증 감염률은 28.5%에서 13.5%로 감소됐으며, 2011년~2014년까지 진행한 2차 사업에서는 1차 사업지역이 13.5%에서 1.6%로, 신규지역은 29.0%에서 5.6%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