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백병원 인턴파업 전공의협 가세
2004-07-05 의약뉴스
전공의협 의국장들은 5일 오후 6시부터 의국장회의를 갖고 이번 상계백병원 인턴 파업돌입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6일 이같은 내용의 대자보를 제작하는 등 공동대책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공의노조 출범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파업에 대해 전공의협측은 추후과정을 논의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향후 전국적인 운동으로써 확장될 것이라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개진되고 있는 상황.
전공의협 관계자는 "상계백병원 전공의 파업에 대처가 늦었지만, 의국장회의를 통해 전공의협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키로 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추후과정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이번 전공의파업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갔으나, 원만한 협상을 이끌어 내 파업을 풀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전공의와 병원측이 회의에 들어갔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공의협 관계자는 "병원관계자들과 전공의 대표들이 회의를 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들은 적도 없으며, 전공의들이 파업을 풀었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5일 오전 8시부터 상계백병원 인턴 30여명이 이날 오전 8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으며, 병원측에 ▲인턴 숙소를 최소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보장 ▲인턴수련환경 개선 ▲가을인턴 모집 ▲인턴 job수행, procedure시 적절한 지원 ▲인턴수련교육 목표에 맞는 수련의로서 교육 제공·잡일만 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 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