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졸레어' 두드러기 치료제 승인
2014-03-0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노바티스는 천식약 졸레어(Xolair, omalizumab)를 유럽에서 중증 두드러기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H1 항히스타민제로 치료되지 않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환자들에 대해 추가요법제로 졸레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승인된 약물 용량은 300mg으로 4주마다 피하주사를 통해 투약한다.
노바티스는 졸레어가 유럽 내에서 항히스타민제로 반응이 없었던 환자들 가운데 약 50%에 해당하는 사람을 위해 승인된 유일한 약이라고 강조했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는 만성적인 가려움증, 두드러기, 혈관 신경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집행위원회의 승인에 앞서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약 1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건의 임상 3상 시험결과를 토대로 승인 권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졸레어는 위약에 비해 증상을 크게 완화시키고 많은 경우에서 가려움증과 두드러기를 완전히 사라지게 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영국 바츠 헬스 NHS 트러스트(Barts Health NHS Trust)의 토니 뷸레이 박사는 졸레어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를 상대하는 의사들이 필요했던 치료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졸레어는 2003년에 미국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레르기 천식 치료제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