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트러스' 치열치료제 실패 주가 폭락

2014-02-1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벤트러스 바이오사이언시스(Ventrus Biosciences)는 개발 중인 치열 치료제가 2번째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위약에 비해 통증을 줄이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는 66%가량 급락했다.

시험약 VEN 307은 회사 측이 2012년 5월에 발표한 또 다른 최종 임상시험에서는 위약보다 우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 바 있다.

벤트러스는 신약승인신청의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미국 FDA와의 회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회사 측은 미국 승인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벤트러스가 2014년 3분기에 시판 허가를 신청해서 2015년 중반기면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만약 VEN 307이 승인될 경우 앱탈리스 파마슈티컬스(Aptalis Pharmaceuticals)가 판매 중인 렉티브(Rectiv)와 경쟁할 전망이다. 지난 1월 앱탈리스가 포레스트 랩스(Forest Laboratories)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주요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벤트러스는 스위스의 S.L.A.제약(S.L.A. Pharma)로부터 이 약물의 북미 판매권을 매입했으며 S.L.A.제약은 유럽 내에서 해당 적응증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VEN 307은 보통 고혈압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칼슘통로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로 괄약근을 완화하고 열항 부위의 혈액공급을 증가시키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