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40대 이상 성인 약물 남용 심각하다"

2004-06-28     의약뉴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40대 이상 성인들의 약물 남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험가입자 1,200 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약물 부작용 경험사례' 조사결과 전체의 15%가 약물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올바른 약물사용에 대한 가입자들의 조속한 보호체계 마련이 제기됐다.

따라서 공단은 가입자들에게 올바른 약물사용과 효과적 약물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연간451일 이상 약물을 투여하는 40세 이상의 가입자에게 중점적인 홍보를 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보고자료에 의하면 약물 남용의 경우 20세 미만(1%)과 20대(0.4%), 30대(1.4%)로 낮게 집계된 반면, 40대(6.7%)를 기점으로 고령가입자(50대 21.8%, 60대 36.9%, 70세 이상 32.1%)로 갈수록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약물 부작용을 경험한 15%의 가입자들 가운데 어지러움과 피부알러지 각각 23.2%로 가장 많은 부작용을 보였으며, 이외에 부종ㆍ손떨림, 위장장애, 구토 등을 일반적인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가입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40대 이상 가입자들에게 약물사용 켐페인을 벌일 예정"이라며 "복합질병으로 여러 병ㆍ의원ㆍ약국을 이용하는 경우 단골의원과 단골약국을 정할 것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질환별로는 고혈압이 16만9천명으로 가장 많고, 당뇨(8만2천명)와 당뇨와 고혈압을 동시에 갖은 질환자(1만6천명)가 대종을 이뤘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