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크로트, 13억 달러에 케이던스 '인수'
병원서 사용하는 진통제...제약 부분 성장 기대
2014-02-1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지난해 의료제품 제조사인 코비디엔(Covidien)에서 분리된 제약회사인 말린크로트(Mallinckrodt)가 케이던스 파마슈티컬스(Cadence Pharmaceuticals)를 약 1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말린크로트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26%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14달러에 케이던스 주식의 공개 매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11일에 발표했다.
말린크로트의 마크 트루도 사장은 이번 인수로 특수 제약 부문에서의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말린크로트는 케이던스가 보유한 병원에서 사용하는 통증치료제 오퍼메브(Ofirmev)를 손에 넣는다.
오퍼메브는 통증 관리를 위한 정맥주사제제의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으로 작년 1억 10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트루도 사장은 오퍼메브의 매출이 2배까지 증가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2350곳 이상의 병원에서 오퍼메브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1년 1월 첫 출시된 이후로 약 700만 명의 환자들이 이 약을 통해 치료받았다.
말린크로트는 통증 치료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회사로 제품 중 하이드로코돈 계열의 진통제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조제되는 제네릭 의약품 중 하나다.
이외에도 마약성 진통제 엑살고(Exalgo)와 국소 항염증제 펜자이드(Pennsaid)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