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 얼굴 하나는 손으로 가릴 수 있지만

2014-02-12     의약뉴스

겨울 호수에 배가 떠 있다. 낙조를 비스듬히 받은 배안의 꾼은 월척을 꿈꾸고 있다.

월척을 보고 싶은 마음은 호수보다도 넓을 것 같다. ( 다음은 정지용 시인의 '호수 1'이라는 시이다.)

 
 
 

호수 1/정지용

얼골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맘

湖水만 하니

눈 감을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