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삼성 당뇨약 ‘란투스’ 제네릭 협력
인슐린 글라제 공동 개발...최종 임상 시험 앞둬
2014-02-1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제약회사인 머크가 사노피의 인슐린 주사제 란투스(Lantus, insulin glargine)의 복제약 개발 경쟁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머크는 삼성 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와 제 1형, 제 2형 당뇨병에 대한 치료제로 인슐린 글라제인 MK-1293의 개발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된 최종 임상시험은 곧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란투스 제네릭 의약품의 개발이 최종단계에 진입한 회사는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유일했다.
현재 사노피는 일라이 릴리에 대해 란투스의 특허권 침해로 소송을 제기해 동일제제에 대한 미국 FDA의 승인이 30개월 동안 보류 상태이기 때문에 머크 또한 같은 조치를 적용받는다.
란투스는 전 세계에서 연간 약 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제품으로 사노피의 전체 매출 중 5번째와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란투스 제네릭 개발에 머크가 뛰어들면서 향후 출시될 제네릭 제제의 가격은 더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머크와 삼성의 협력은 2013년 2월 양사 간에 체결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계약을 기반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