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경쟁사 화이자 등과 항암제 개발
유방암 치료제...암젠도 포함
미국 제약회사 머크(Merck & Co)는 개발 중인 유망한 암 치료제 MK-3475를 시험하기 위해 경쟁사 3곳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계약을 체결한 제약사는 화이자, 암젠, 인사이트(Incyte)이며 머크는 MK-3475와 해당 회사들의 항암제를 병용하는 요법을 시험해 볼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먼저 화이자와 머크는 신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MK-3475와 화이자의 소분자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인라이타(Inlyta)를 병용하는 치료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I/II 시험을 실시한다.
또한 별도로 MK-3475와 인간 수용체 4-1BB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치료제 PF-05082566의 병용요법을 여러 종류의 암에 대해 시험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와 머크는 MK-3475와 인사이트가 개발 중인 IDO 저해제 계열의 면역치료제 INCB24360의 병용요법을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재발성 비소세포폐암 및 다른 전이성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과 대조하는 임상 I/II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암젠과 머크는 MK-3475와 암젠이 개발 중인 탈리모진 라허파렙벡(talimogene laherparepvec)을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I/II 시험을 실시한다.
MK-3475는 항 PD-1 면역치료제로 면역체계의 T세포로 하여금 암에 맞서도록 활성화시키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 약물의 최고매출이 최소 2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