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엑스, 과민성 장증후군 치료제 임상 '성공'

2014-02-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퓨리엑스 파마슈티컬스(Furiex Pharmaceuticals)는 시험약 엘룩사돌린(eluxadoline)이 두 건의 최종 임상시험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의 복통 및 설사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퓨리엑스는 올해 중반기에 엘룩사돌린을 설사 우세형 과민성 장증후군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유럽에서는 2015년 초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알메노프 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질환에 대한 미충족된 수요가 크다고 밝히며 이 약물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승인된 관련 약물은 변비형 과민성 장증후군에 대한 치료제로 설사형 질환에 대해서는 치료대안이 부족한 실정이다.

퓨리엑스 회사의 설립자인 프레드 에쉘먼 회장은 엘룩사돌린이 최대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엘룩사돌린은 24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동안 진행된 2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과 비교한 결과 75mg과 100mg에서 모두 최소 반나절 이상 지속되는 증상 완화 효과가 있다고 입증됐다.

26주 동안 진행된 연구에서는 고용량인 경우에는 성공했지만 저용량은 경우에는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 못했다.

증상이 개선된 환자의 비율은 2건의 임상시험에서 엘룩사돌린 집단이 30~37%, 위약 집단이 20.9~22%로 나타났다. 엘룩사돌린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변비 및 구역이 보고됐으며 안전성과 내약성은 우수했다고 한다.

퓨리엑스는 다음 학회를 통해 자세한 시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