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무더기 신약 성장 '가속도'

최근 승인된 6종...매출 상승 기여

2014-02-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영국 최대의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올해 신약 출시로 수익이 약 2%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수익은 4~8%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GSK는 작년 피부암, HIV, 인플루엔자, 호흡기 질환에 대한 총 6종의 신약을 승인받았다.

제 2형 당뇨병 치료제인 알비글루타이드(Albiglutide)는 지난달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았으며 GSK에 의하면 올해 6건의 최종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앤드류 위티 CEO는 올해 출시하는 신약들로 인한 변화가 가이던스에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심장약 로바자(Lovaza) 등 제네릭 경쟁에 직면하는 제품들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GSK의 영업이익은 2012년 대비 8% 하락했지만 수익은 2% 증가했다. 중국에서 제약 및 백신 부문의 매출은 호흡기 질환 및 간염 치료제 매출의 하락으로 인해 18% 감소했다. 작년 3분기에는 뇌물사건으로 인해 중국에서의 매출이 61%까지 폭락한 바 있다.

회사 측에 의하면 올해에는 중국 사업부의 재건과 신약 출시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달 GSK는 뇌물 사건 이후 다른 신흥시장의 사업부를 검토하고 뇌물을 막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려할 만 한 점은 작년 한해 52억 7000만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한 흡입형 호흡기질환 치료제 애드베어(Advair)에 대한 제네릭 경쟁이 다가오고 있어 노바티스가 벡투라(Vectura)와 만든 복제약은 이미 독일과 덴마크에서 승인을 획득했다.

미국 내 특허권은 2016년까지 남아있다.

GSK는 성공적인 신약 출시가 여러 요인들로 인한 손실을 상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작년에 GSK는 음료 브랜드 루코제이드(Lucozade)와 리베나(Ribena)를 13.5억 파운드에 산토리에게 매각했으며 일부 주사용 혈전치료제를 7억 파운드에 아스펜 제약에게 넘겨주는 등 성장 가능성이 낮은 제품을 처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