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아지 유방암 치료제 임상2상 결과는
화이자가 개발 중인 유방암 치료제 팔보시클립(palbociclib)이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주요 연구목표를 달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팔보시클립은 화이자가 보유한 중요한 시험약들 중 하나로 승인되면 최대 5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할 잠재력이 있는 약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유방암을 진단받은 폐경기 이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화이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팔보시클립이 보인 질병 무진행 생존기간의 연장 효과에 대해 FDA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을 화이자가 팔보시클립에 대한 2건의 최종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했지만 임상 2상 시험의 결과를 토대로 승인을 받을 수 있는지 FDA와 논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회사 측의 발표에 의하면 임상시험의 2차 목표였던 전체생존기간에 대한 효과의 경우 분석하는데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팔보시클립은 사이클린 의존성 인산화효소(CDKs) 4와 CDK6에 대한 저해제로 에스테로겐수용체 양성, HER-2 음성인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제인 레트로졸(letrozole)과 병용한다.
레트로졸은 노바티스가 보유한 페마라(Femara)의 성분명으로 에스트로겐 생산을 막기 위한 아로마타제(aromatase) 억제제다.
화이자는 이번 4월에 예정된 학회를 통해 자세한 시험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작년 4월 미국 FDA는 임상시험의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팔보시클립을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