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ACT NOW Expert Report’ 발표
급성 뇌졸중에 대한 보고서
2004-06-25 의약뉴스
뇌졸중 치료에 관심 있는 뇌졸중 전문의, 응급 의료 인력 및 간호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패널에 의해 발표된 ‘ACT NOW Expert Report’에 따르면, 급성 뇌졸중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간을 다투는 신속한 처치이다.
이 보고서는 증상이 발생했을 때, 환자가 전문화된 병동으로 바로 이송되어 rtPA와 같은 혈전용해제를 사용해서 3시간 이내에 (가장 바람직한 시간은 90분) 신속하고 전문화된 치료를 받을 경우,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급성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초기 단계에서의 신속한 처치를 위해 전문화된 신경외과 병동으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는 병원 내부의 긴급 환자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며 이에 못지 않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앰뷸런스 또는 911 직원의 응급서비스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앰뷸런스, 911 구급 직원, 병원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ACT NOW Expert 패널의 의장이자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루퍼트 칼스 (Rupert-Karls) 대학 신경과 교수인 베르너 하케 (Werner Hacke) 교수는 “뇌졸중이 발생한 후, 시간손실은 바로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고 혈전용해제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생명까지 위협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금년 초, 란셋에 (Lancet) 발표된 27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rtPA 혹은 위약을 대상으로 한 6 종류의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혈전용해제를 이용한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증상이 나타난 후 90분 안에 치료를 받은 환자가 가장 빠른 회복과 개선을 보인 점에서 뇌졸중 치료가 얼마나 시간 의존적인지도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타인 뉴캐슬(Newcastle on Tyne)에 위치한 프리맨(Freeman) 병원의 개리 포드(Gary Ford)교수는 “신속한 처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뇌졸중 환자는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비가 갖춰진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는 것이 중요하다. 앰뷸런스를 이용해 뇌졸중 병동으로 바로 이송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응급실에 뇌졸중 환자의 도착 시간을 미리 통보하여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급성 뇌졸중 환자를 식별해서 적당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전문성을 습득하도록 훈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스페인 마르크스 데 발데씰라 칸타브리아(Marques de Valdecilla Cantabria) 대학병원의 응급 의학부의 책임자인 루이스 가르시아 카스트릴로 리에스고(Luis Garcia-Castrillo Riesgo)교수는 “응급실과 뇌졸중 병동의 모든 직원들이 그들의 각자 맡은 임무를 인식하며 상호 협조할 것을 동의한 문서화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라고 주장했다.
또, 영국 센트럴 랭카셔 (Central Lancashire) 대학의 캐롤라인 레이 왓킨스(Caroline Leigh Watkins)교수는 “응급실이나 뇌졸중 병동의 간호사들은 환자의 상태에 대한 신속한 평가가 가능해야 하며 혈전용해제를 이용한 치료를 하기 전 혹은 진행되는 동안 환자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효율적인 경로를 갖는 것은 급성 뇌졸중 환자가 전문가 치료를 받기까지의 시간을 감소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뇌졸중 병동에서 치료 받는 환자들은 일반병동에서 치료 받은 환자들에 비해서 사망률과 장기적인 장애로 고생하게 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ACT NOW Expert Report의 복사본은 ACT NOW 사무국에서 받을 수 있으며, 유럽뇌졸중학회(EUSI)의 웹사이트(www.eusi-stroke.com/index.shtml)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