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텍피데라' 다발성경화증약 승인
경구용...미국서 이미 우수한 실적 기록
2014-02-0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의 유럽 승인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텍피데라는 작년 3월 미국에서 승인 받은 이후 뛰어난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 의하면 지난 분기 3억 97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결정에 앞서 텍피데라는 작년 11월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았다.
이 제품은 유럽 내에서는 세 번째로 승인된 다발성 경화증 경구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만약 유럽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경우 기승인된 노바티스의 길레니아(Gilenya)나 사노피에서 개발한 오바지오(Aubagio)의 매출을 앞지를 가능성이 크다.
텍피데라는 재발-이장성 다발성 경화증인 성인 환자들을 위한 경구약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재발율과 뇌병변을 감소시키며 장애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입증됐다.
유럽에서의 출시는 독일을 시작으로 각 국가에 따른 의료보험 급여를 조정하는 대로 수주일 내에 환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오젠은 지난 11월에 유럽 내에서 텍피데라에 대한 10년간의 특허권 보호기간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