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비수로 돌아온다.”
2004-06-25 의약뉴스
한 개국약사는 24일 이에 대해 지부 약사회 홈페이지에 설득력 있는 글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의협 한방분업 수용의사 피력-약계에 비수로 돌아온다.’는 제목의 글은 한의계의 목적은 결국 의료와 약의 철저한 이원화를 통한 의약구조 재편이며 한방의약분업은 이원화구조를 확고히 다져놓을 지렛대 역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약국에서 한방제품 취급금지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한방분업이 가능하며, 양한방 이원화 토대 구축-한방분업 논의를 통한 한방제품 유통분리-한방분업 실시라는 로드맵을 가지고 한의사협회는 약대 6년제 협상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약대 6년제가 급한 약계는 약대 6년제를 관철시킨대가로 한의협의 이런 장기목표에 결과적으로 동의해준 셈이다. 이는 가까운 장래에 약계에 부메랑이 되어 손실을 부르는 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래는 글의 전문이다.
[한의협 한방분업 수용의사 피력-약계에 비수로 돌아온다.]
먼훗날 어쩌면 가까운 장래에 한의사와 한약사간에 전격적인 한방의약분업이 실시될 경우 현재 약국에서 취급하는 한방원리로 제제화된 모든 한방제품들은 양약국에서는 취급할 수 없게된다.
양약국에서 한방제품 취급금지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한방분업이 가능하므로 현제 양한방 통합약국의 거센 저항 때문에 쉽지마는 않겠지만 한방분업 논의에 휩쓸리면 충분히 가능한 애기다.
▲한약전 별도제정 ▲ 한약제제 표기 명문화 ▲한의약육성법시행 등을 보면 한의사협회나 한약사협회는 이런 구조로 가기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의료와 약의 철저한 이원화를 통한 의약구조 재편이 한의협의 목표이며 한방의약분업은 이원화구조를 확고히 다져놓을 지렛대 역활을 할 것이다.
예전에 한약분쟁시 한방의약분업을 주장했던 약사들과 이를 반대했던 한의사들과 정반대의 입장에 곧 서게 될 것이다.
즉 약사는 한방의약분업을 반대할 수 밖에 없고 한의사와 한약사는 한방의약분업을 찬성할 수 밖에 없는 서글픈 현실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애기다.
한의협은 약대 6년제 수용협상을 통해 이런 목표에 한발자욱 더 다가가고 있다고 판단되어 진다.
양한방 이원화 토대 구축-한방분업 논의를 통한 한방제품 유통분리-한방분업 실시라는 로드맵을 가지고 한의사협회는 약대 6년제 협상에 나선 것이다.
약대 6년제가 급한 약계는 약대 6년제를 관철시킨대가로 한의협의 이런 장기목표에 결과적으로 동의해준 셈이다. 이는 가까운 장래에 약계에 부메랑이 되어 손실을 부르는 화가 될 것이다.
즉 약계는 장기적으로 한방관련 제품의 유통이나 조제에서 배제되어 나갈 것이며 영역의 축소에 따른 경영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한방영역의 상실에 따른 경영위기는 약사인력 구조조정 즉 약국가 인력의 구조조정(인력축소)과 병원내 약사역활 확대를 기반으로 한 병원약사 인력확대, 조제수가인상 등을 통해 타개해 나갈수 밖에 없다.
즉 위기를 자초하고 이를 혜처나가기 위해 가시밭길을 가야한다는 것이다.
약대 6년제라는 거창한 타이틀은 쟁취했지만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기까지에는 길고도 힘든 상황을 거칠 것임에 틀림없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현 집행부에게 아래와 같은 내용을 요구한다.
▲약대 6년제논의와 양한방 분리논의를 연계시키지 말라!
▲약대6년제가 급하다해도 장래에 업권의 상실을 가져올 약속을 회장 독단으로
하지마라!.
▲양한 방 분리의 토대를 마련해 줄 약사법 개정에 동의해준 행위는 두고두고 우리의 발목을 잡을게 분명한 만큼 이에 대한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해라!
▲그리고 양한방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의료와 약업질서 개편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내부토론을 충분히 거치고 여론을 수렴한 후에 회원들에게 우선 제시해라!
▲우리 회원들의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은채 충분한 여론수렴과정도 없이 회원의 생업 더나아가 후배들의 미래와 관련된 사항들을 졸속으로 회장개인이 결정해야 하는지 울화가 치밀뿐이다.
▲ 다시한번 어떻게 의료-약업질서를 구체적으로 약업-의료간의 업권정리를 어떻게 할려고 한의사협회와 그런 약속을 했는지 원회장의 생각을 밝혀라!
▲ 그리고 약대 6년제 촉구결의 대회를 조직하고 회원들에게 열심히 한방강의 개설하고 또 직접 강의도 하고 있는 두 지부장은 어떤 청사진을 가지고 원회장이 이런 결정을 한 것에 지지를 보냈는지 입장을 밝혀라!
약대6년제가 한의협과 그런 거래를 해서 합의되었다고 마치 경사난 듯이 자화자찬하고 계신 K 회장님 !
회원의 한사람인 내 마음은 그렇치 못하고 혹 나와 비슷한 마을을 가진 회원들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되오니 승리의 분위기에 그만 도취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