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폐암치료제 임상시험 '실패'
생존 기간 연장 못해... 세 번째 연구 진행
2014-01-2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화이자는 시험약 다코미티닙(dacomitinib)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2건의 임상시험에서 연구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두 임상시험은 이전에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ARCHER 1009 임상시험에서는 EGFR 저해제인 엘로티닙(erlotinib)과 비교한 결과 질병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향상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BR.26 임상시험에서는 과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억제제(EGFR tyrosine kinase inhibitor)와 항암제 치료로 실패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다코미티닙 투여군과 위약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전체생존기간에 대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두 임상시험 중 약물 안전성 결과는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전에 다른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세 번째 최종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험 결과는 2015년 중에 나올 전망이다.
현재 화이자는 다코미티닙을 췌장, 대장, 머리와 목에 발생하는 암에 대한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