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장애, 연평균 5.6% 증가

얼굴떨림ㆍ경련 지속...40∼50대 44.2% 차지

2014-01-27     의약뉴스 남두현 기자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의 10세구간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50대 25.0%, 40대 19.2%, 60대 17.6%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 점유율이 44.2%로,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의 10명 중 4명은 40~50대의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안면신경장애(G51, Facial nerve disorders)’에 대해 분석한 결과, 총 진료비가 2012년 약 215억원으로 5년새 약 59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증가율이 8.4%인 것으로, 진료인원은 2008년 약 5만7천명에서 2012년 약 7만명으로 5년새 약 1만4천명이 증가하였고(24.2%), 연평균 증가율은 5.6%로 나타났다.

▲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
2012년 기준 진료인원을 세부상병으로 구분하면, 안면신경장애의 56.8%는 편측성 안면마비인 ‘벨마비’가 가장 많으며, 진료인원도 약 4만 3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42.6%, 여성은 약 57.4%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에 비해 약 1.3배 더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5%, 여성이 5.6%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각 연령구간별 성별 점유율을 비교해본 결과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은 30대 까지는 진료인원의 성별 차이가 미미하나, 40대부터 벌어지기 시작해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여,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여성의 비중이 남성에 비해 높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신경장애는 감염, 부상, 종양 등으로 인해 얼굴 신경이 압박받거나 손상되어, 얼굴에 땡기는 느낌이나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안면신경은 7번째 뇌신경으로 대부분은 눈, 입 등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운동신경의 역할을 수행하고, 일부는 미각, 분비기능 등을 조절한다.

이 때문에 안면신경마비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눈이 감기지 않거나, 눈물이 나지 않아 건조함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안면신경장애는 대표적으로 벨마비, 간대성 반쪽얼굴연축으로 분류되며, 그 외에 안면근육파동증, 멜커슨 증후군 등도 포함된다.

안면신경장애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한다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