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폐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 낭보

지난해 미국 승인이어...유럽 권고 받아

2014-01-2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바이엘의 폐질환 치료제 아뎀파스(Adempas, riociguat)가 미국에서 승인을 받은데 이어 유럽 규제기관으로부터 2종의 폐고혈압에 대해 승인 권고를 받았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아뎀파스를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CTEPH)과 폐동맥 고혈압(PAH) 치료제로 승인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두 질환은 모두 폐로 통하는 동맥에서 발생한 고혈압으로 인해 치명적인 심부전 위험을 증가시킨다.

작년 미국에서는 첫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 치료제로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전까지는 복잡한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아뎀파스가 승인되면 바이엘은 스위스 제약회사인 악텔리온(Actelion)과 경쟁하게 된다. 악텔리온은 작년 미국과 유럽에서 트라클리어(Tracleer)를 뒤이을 신약 옵서밋(Opsumit)의 시판을 허가받았다.

CTEPH 환자들과는 달리 폐동맥 고혈압 환자들에게는 옵서밋, 트라클리어, 화이자의 레바티오(Revatio) 등 좀 더 다양한 치료대안이 존재한다.

CTEPH와 폐동맥 고혈압은 폐동맥압이 상승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CTEPH는 폐동맥에 혈전이 발생하는 반면 폐동맥 고혈압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원인에 따라 혈관이 경직되는 특징이 있다.

EU의 행정부에 해당하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대개 EMA의 권고에 따라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