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닭고기, 익혀 드시면 안전해요”

가정의학회, AI오해 풀려 오리고기 시식 퍼포먼스

2014-01-26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AI에 공포감으로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 관련 농가의 여러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학 전문가들이 나섰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조경환) 회원들이 국민들 사이에 퍼진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제대로된 의학정보를 전달하고자 오리고기 시식에 나선 것.

대한가정의학회 사회봉사단(단장 인요한)은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의 나무향기에서 오리고기 시식회를 개최하고 AI는 익힌 음식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한가정의학회 사회봉사단 인요한 단장이 오리고기를 시식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조경환 이사장은 “AI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로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닭고기나 오리고기, 계란은 익혀서 드시면 안전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인요한 단장은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AI유형(H5N8형)은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유통과정에서부터 철저하게 관리가 되고 있어 안심하셔도 된다”며 “AI는 분변이나 침출수로 인한 오염물질에 노출되지 않는 한 문제가 없는 만큼, 유행지역이 아니면 걱정 안하셔도 되고, 유행지역이라도 익혀드시면 안전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대한가정의학회는 AI는 물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이슈들에 전문가로서 이바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인 단장은 “AI의 경우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상시 체계로 운영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사회적 이슈들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