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 효과는
지난해 미국 승인이어...경구용으로 유럽 허가
2014-01-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Sovaldi)가 유럽에서 승인을 받았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소발디 400mg를 페그인터페론, 리바비린과 병용하는 HCV 치료법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병용요법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약 90%의 치료율을 나타냈다.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 중합효소 저해제인 소발디는 1일 1회 최대 24주 동안 복용하는 첫 경구치료법이라는 점에서 인터페론에 부적합한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치료대안이 될 전망이다.
길리어드의 존 마틴 CEO는 소발디의 승인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럽 내 HCV 관리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간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소포스부비어의 시판을 확실히 하기 위해 당국과 논의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국립보건임상연구원과 스코틀랜드 의학연합이 약물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퀸메리 대학교의 그레이엄 포스터 교수는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HCV는 치료할 수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치료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하거나 때론 말기 간질환이나 간암으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포스터 교수는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치료기간을 줄이면서 다양한 환자에 높은 치료율을 나타낸 소포스부비어는 치료법상의 큰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소발디는 지난 12월 미국에서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