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악성 림프종 치료제 일본 '승인'

난치성 대상...항체-약물 결합체

2014-01-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다케다 제약은 일본에서 악성 림프종 치료제로 애드세트리스(Adcetris, brentuximab vedotin)를 승인 받았다고 발표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CD30 양성 재발성 혹은 난치성 호지킨 림프종이나 역형성 대세포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애드세트리스의 판매를 허가했다.

애드세트리스는 지난 2012년 3월 일본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후생노동성은 일본 내에서 실시된 임상 I/II 임상 시험과 국제적으로 진행된 임상 2상 시험을 바탕으로 승인 결정을 내렸다.

애드세트리스는 항 CD30 단일클론 항체와 미세소관 차단제를 효소 절단성 링커로 결합된 항체-약물 결합체로 시애틀 제네틱스(Seattle Genetics)가 보유한 기술을 이용해 활성물질이 CD30 발현 종양세포 내에서 방출하도록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39개국에서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2011년과 2012년에 허가를 받아냈다.

시애틀 제네틱스와 다케다는 애드세트리스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시애틀이 판매권을 갖고 그 외의 국가들에서는 다케다가 판매를 맡는다.

계약 조건에 따라 개발 비용은 일본을 제외한 국가들에서는 절반씩 부담하고 일본에서는 다케다가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일본 승인으로 시애틀은 총 900만 달러의 성과금을 받을 예정이다.

시애틀 제네틱스의 클레이 시걸 사장은 지금까지는 일본 내 호지킨 림프종이나 역형성 대세포림프종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대안이 적었지만 이번 승인으로 의학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