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교섭 금일 7시 노사합의 조인 예정

2004-06-22     의약뉴스
중앙노동위의 중재로 21일부터 진행된 병원노사 산별교섭이 12시부터 본교섭을 속개, 잠정 합의문을 확인하고 금일 7시 노사간 합의사항의 조인작업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양측은 지금까지 비밀리에 진행된 잠정합의문을 공개하면서 교섭합의 내용을 밝히는 등 조인식을 통해 교섭결과를 외부에 알릴 예정이다.

현재 잠정합의문에 대한 구제적인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주5일제의 경우 1일 8시간 주40시간을 근무하되 향후 1년간 토요일 진료는 격주휴무로 하고 이후 노사 협의조정 ▲연월차는 개정된 근기법을 따르되 현행 연월차 산정일수에서 줄어드는 만큼을 임금보존이 유력하다.

또한, ▲생리휴가는 무급화를 기본으로 현재 재직중인 여성 직원들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일정 수준을 보존하는 방안과 ▲비정규직 처우개선 ▲의료공공성 강화 ▲산별기본협약 등이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합의사항 타결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병원로비 점거농성에 돌입한 노조원들은 금일 저녁부터 23일 까지 파업을 철회할 것을 결정해 그동안 노조파업과 관련 환자불편을 호소해온 일부 병원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산별교섭의 잠정합의는 금일 오후에 이뤄지나, 최종 교섭합의는 노사간 승인 절차상의 문제로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