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아세프아미노펜 권장량 준수 '촉구'

의사들 초과 처방 말아야...과다복용 간손상 우려

2014-01-1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FDA는 의료관계자들이 복합제를 처방할 때 함유된 아세트아미노펜이 325mg을 초과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FDA는 복용하는 총량을 제한하면 의도치 않은 과다복용으로 인한 간 손상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장량 이상의 약을 복용함으로써 부작용 위험 증가를 감수할 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당국에 의하면 미국 내 아세트아미노펜과 관련해 발생하는 간부전 부작용 가운데 복합제에 포함된 아세트아미노펜을 무의식적으로 과다 복용한 사례는 전체 발생건수 중 약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한 복합약물은 보통 극심한 부상이나 수술 직후, 치과시술 후 환자들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된다.

2011년 1월 FDA는 타이레놀의 제조사 존슨앤존슨을 포함해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한 약물의 제조사들에게 한 알약 당 아세트아미노펜을 325mg 이상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하라고 통보했다. FDA는 이를 반영하지 않은 제품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만약 약국에서 권장량 이상의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처방전을 받았을 경우 약사는 용량을 낮추기 위해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FDA는 아세트아미노펜이 325mg을 초과한 복합제를 대상으로 승인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적으로는 파라세타몰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 및 해열을 위해 처방약물과 OTC 제품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