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시험약 드리사퍼센 '포기'
획기적 치료제 였으나...개발 파트너사에 반납
2014-01-1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시험약 드리사퍼센(drisapersen)을 네덜란드 생명공학사 프로센사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뒤시엔느 근이영양증(DMD)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됐던 드리사퍼센은 지난해 임상시험에서 연구목표 달성을 실패했다.
양사는 프로센사가 드리사퍼센과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다른 화합물들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GSK와 프로센사가 2009년 맺었던 협력 계약은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종료된다.
지난해 9월 GSK에 의해 시행된 임상 3상 시험에서 드리사퍼센은 환자들의 6분간 보행거리를 위약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여름에는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되면서 유망한 DMD 치료제로 주목받았지만 중요한 임상시험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프로센사의 Hans Schikan CEO는 드리사퍼센이 최근 연구에서 실패했지만 아직 포기하지는 않았으며 다수의 시험 결과들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GSK가 약물에 대한 권리를 포기했다는 점에서 승인을 받을만한 가망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한편 GSK는 지난 12개월 동안 전반적으로 연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DMD 치료제, 새로운 암 백신과 심장약 등 고위험 분야에서는 실망스러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