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자-카보플라틴, 재발 난소암 치료 효과 탁월
단독요법에 비해 환자 반응률 17% 높아
2004-06-17 의약뉴스
이러한 결과는 최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된 제 40회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발표된 독일 AGO (Arbeitsgemeinshaft Gynaekologische Onckolgie) 난소암 연구 그룹 본부의 3상 임상시험 데이터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은 최초 플래티늄 기반 치료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이후 재발한 난소암 환자에게 유익한 의학적 진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키엘 (Kiel) 대학 부인과 야코부스 피스테러 (Jacobus Pfisterer) 박사는 “난소암은 유럽에서 여성 생식기관에서 발생하는 다른 어떤 암보다 치사율이 높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 젬자-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은 암 진행을 억제하고 암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난소암을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카보플라틴, 시스플라틴과 같은 플래티늄 기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중 이미 국지적으로 암이 진행되었거나 전이된 356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젬자-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의 경우 8.6개월, 카보플라틴 단독요법의 경우 5.8개월로 암의 악화를 억제하는 시간이 48% 증가했으며, 두 치료 방법간에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젬자-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의 전체적인 반응률은 카보플라틴만을 사용할 때와 비교시 각각 47%, 30%로 젬자 병용요법의 반응률이 더 높았다.
또한, 젬자-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은 카보플라틴 단독 요법과 동등하게 환자의 육체적, 심리적, 사회적 기능을 고려한 다각적인 측면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시켜 주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