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당뇨병 사업 BMS 지분 43억 '인수'

암집중 당뇨 포기 따라 ...직원은 아스트라로 이전

2013-12-2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함께 합작투자를 했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암 분야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BMS가 보유한 지분을 43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먼저 27억 달러를 지급하고 차후 각종 성과에 따른 성과금 14억 달러와 특정 자산이 이후에 이전됐을 시 2억 2500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한 당뇨병 치료제 바이듀리언(Bydureon)으로 인해 올해 발생한 약 17억 달러의 세전 감손비용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떠맡기로 했다.

이번 거래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온글라이자(Onglyza), 포시가(Forxiga)의 모든 권한을 손에 넣었다. 전문가들은 양사가 작년 애밀린(Amylin)을 53억 인수하면서 투자를 확대했지만 그다지 수익성이 있지는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BMS는 당뇨병 사업을 끝내면서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을 치료하는 약물 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트 CEO는 당뇨병 사업이 회사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 전략적인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사의 협력 간에 손해가 있었지만 2017년까지는 신흥시장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당뇨병 외에도 심혈관계 질환과 암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에 앞서 포시가는 12월 13일 미국 FDA 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두 제약사와 당국의 약가에 대한 의견이 불일치하면서 철수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애밀린에 근무하던 직원을 포함해 약 4100여명의 BMS 직원들은 아스트라제네카로 직장을 옮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