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비아그라 제네릭 미국 시판 '허용'
2017년 부터...테바 독점 판매
2013-12-1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화이자는 다년간 진행됐던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와의 특허권 소송 끝에 2017년 말부터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동일제제를 테바가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화이자가 소유한 비아그라의 미국 특허권은 젊은 환자들에게 시험한 결과를 토대로 연장된 6개월을 포함하면 2020년에 만료된다. 테바는 다른 제네릭 제약사들보다 수년은 더 빨리 비아그라의 복제약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본래 화이자가 미국에서 보유한 비아그라의 특허권은 2012년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테바와의 법적 공방이 진행되던 2011년에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연방법원은 경구약 비아그라에 대한 부수적인 특허권이 2019년까지 인정된다고 판결을 내렸다.
화이자는 테바로부터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지만 자세한 거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테바는 구체적으로 2017년 12월 11일에 제네릭 제제를 출시할 수 있으며 특정 상황에 따라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6월부터 비아그라에 대한 제네릭 경쟁이 시작됐으며 테바 또한 동일제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한 첫 제품으로 1998년에 미국에서 승인을 획득했으며 연매출 18억 달러 가운데 미국 매출이 12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