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알레르기 치료제 '승인' 임박
FDA의 자문위원회는 머크에서 개발한 목초 꽃가루 알레르기 경구치료제 그라스텍(Grastek)이 효과적이라며 승인을 권고했다. 하지만 소아에게 사용할 경우 안전성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찬성 9표, 반대 0표로 면역치료제인 그라스텍이 5세 이상의 티모시 목초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지지했다.
또한 약물 안전성에 대한 투표에서도 환자들이 에피네프린을 쉽게 구해 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조건에 한해 만장일치로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에피네프린은 면역치료제로 인해 발생한 중증의 알레르기반응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이다.
자문위원들은 5~11세인 소아들에 대한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 승인 후 연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라스텍은 입술 종창, 목 과민반응 및 답답함, 구강 내 수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그라스텍은 티모시 목초 알레르겐의 추출물이 함유된 면역치료제로 혀 밑에 넣는 알약이다. 이러한 면역치료제는 면역체계를 촉진하고 알레르겐에 대한 민감도를 줄이는 기전을 갖고 있다.
유럽 내에서는 이미 머크의 사업 파트너인 ALK 아벨로(ALK Abello)에 의해 그라작스(Grazax)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자문위원회는 또 다른 알레르기 면역치료제인 스타알러젠(Stallergenes)의 오럴에어(Oralair)를 승인 권고하기도 했다. 오럴에어 또한 설하제이며 5종의 목초 꽃가루 추출물을 포함하고 있다.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치료제는 증상이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피하는 방법이나 다른 약물로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히 억제되지 않거나 알레르기약으로 인해 부작용을 겪는 환자 혹은 알레르기약의 장기적인 사용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