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 안구건조증 시험약 임상시험 '실망'
2013-12-0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영국 제약기업 샤이어(Shire)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리피트그래스트(Lifitegrast)가 임상시험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 제품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리피트그래스트는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이 제기한 안구건조증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각막염색과 연관된 질병 징후를 측정한 두 번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한 내용은 임상 3상 시험 초기에 질병 징후 개선이 나타나고 증상의 개선은 보이지 않았다고 관찰됐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되는 결과다.
리피트그래스트는 엘러간(Allergan)의 레스타시스(Restasis)에 대항하는 잠재적인 경쟁약으로 평가된 약물로 회사 입장에서는 제품의 다양화를 위해 중요한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샤이어의 플레밍 온스코브(Flemming Ornskov) CEO는 임상시험들의 자료 전체를 검토할 것이며 미 FDA 등 규제기관들과 리피트그래스트의 장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FDA가 보통 2개 이상의 임상 결과를 요구하는데 이번에 모호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분석가들은 승인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샤이어는 지난 3월 미국 생명공학사 사코드 바이오사이언스(SARcode Bioscience)를 1억 60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리피트그래스트를 획득했다.
샤이어는 2016년 초에 미국에서 리피트그래스트를 출시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