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미세먼지 반갑다~ 마스크 판매↑

황사 마스크 주의 당부...식약처 인증 확인해야

2013-12-05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최근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를 뒤덮으면서 약국가의 황사마스크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언론보도를 통한 소비자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3배 이상 높은 상태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약국의 황사마스크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론매체에서 미세먼지에 대해 연일 경고하면서 호흡기에 별 문제가 없더라도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약사는 "아직 확실하게 집계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 황사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많아졌다"면서 "몇몇 손님들은 황사마스크 구입 시 까다롭게 따져보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황사마스크를 세심하게 고르는 이유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일반 마스크가 아닌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언론 보도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평균 직경 0.6㎛의 염화나트륨으로 측정한 결과 80% 이상의 차단능력을 가진 제품을 황사마스크로 인증했다.

미세먼지는 10㎛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의 크기로 식약처에서 실험한 것보다 초미세먼지의 크기가 크다고 가정하면, 황사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초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던 것이다.

아울러 황사마스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의약외품 표시나 황사 방지용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내용도 함께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약사는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소비자에게 잘못 권해줄 경우 자칫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이라면서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에게 황사마스크를 사용하도록 안내해 주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황사 마스크를 착용할 때 틈이 생기지 않도록 얼굴에 밀착시킬 것과 1~2일 사용 후 세탁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는 내용도 함께 설명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