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진-온코메드, 항암 줄기세포 개발 '합의'
폐암 등 6종에 대해...주가 급등
줄기세포 전문 생명공학회사인 온코메드 파마슈티컬스(OncoMed Pharmaceuticals)는 셀진(Celgene Corp)이 총 6종의 항암 줄기세포 개발에 참가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다.
온코메드는 계약금으로 1억 7725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며 이 가운데 2225만 달러는 주식 매입금으로 셀진은 온코메드의 지분 중 5퍼센트를 보유하게 된다. 온코메드 지분을 위해 셀진이 지불하는 금액은 주당 15.13달러다.
이번 계약으로 셀진은 줄기세포 암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암 줄기세포는 암의 발병, 전이, 재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온코메드는 이번 계약으로 5종의 시험약에 대한 초기 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험 결과에 따라 셀진은 약물의 라이센스에 대한 선택권을 갖는다.
또한 셀진은 온코메드가 보유한 시험약 중 가장 개발이 진행된 약물인 뎀시주맙(demcizumab)의 중간 단계 임상시험 도중이나 완료 후에 이 약물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초기단계 시험 중인 뎀시주맙은 비소세포폐암과 췌장암에 대해 표준치료제와 병용하는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
온코메드는 뎀시주맙의 개발, 규제, 상업적 성과에 따라 총 7억 9000만 달러의 성과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셀진이 6종의 약물에 대해 모두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이 제품들이 모두 승인을 받는다면 온코메드는 최대 30억 달러까지 성과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온코메드는 이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바이엘과도 항암 줄기세포 치료제와 관련된 개발 계약을 맺었다.